영화 언터처블(부제목: 1%의 우정)은 매우 다른 두 사람사이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감동적이고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우정, 신뢰, 사회적 장벽 극복이라는 주제를 갖고있다.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부유한 남자 필립이 전과가 있는 남자 드리스를 간병인으로 고용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두 인물은 사회적 배경과 생활 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삶을 더 풍족하게 바꿔주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지금부터 영화 언터처블의 시나리오와 등장인물 소개, 관객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시나리오
영화 언터처블의 시나리오는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는 부유한 귀족 필립이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된 후 간병인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정규 교육도 이수하지 않은 전과자 드리스라는 인물이 간병인에 지원하게 되는데, 사실은 간병인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부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었다. 고용주 필립은 이러한 드리스의 솔직하고 태평한 태도에 흥미를 느꼈는데, 이는 보다 형식적이고 감정없는 다른 지원자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필립은 시험삼아 드리스를 고용하기로 결정하는데, 이러한 결정은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간병인 드리스는 필립의 삶에 에너지와 유머 감각을 만들어주고, 필립이 간병인의 안락함에서 벗어나서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반대로, 필립은 드리스에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삶의 안정감과 목적의식을 제공한다. 영화 속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필립과 드리스의 일상에는 종종 공통적이거나 또는 개인적인 어려움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서로를 보완해주며 극복하게 된다. 이와 같이 상반된 처지로 시작되는 두 남자의 관계는 그들의 우정을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기도 하지만, 영화에서 이러한 소재가 사용된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적 꼬리표가 아닌, 각 사람의 인간성을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있다.
등장인물 소개
언터처블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프랑수아 클루제(François Cluzet)가 연기한 필립(Philippe)이라는 인물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이지만 장애라는 제약을 받게 된다. 필립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로 인해 세상과 고립되고 단절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는 평소에는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환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처럼 대해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필립은 간병인 드리스와의 관계를 통해 인생에 대한 열정을 재발견하게 되며, 영화가 진행될수록 재치, 지성, 그리고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삶을 충만하게 살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보이게 된다. 한편, 오마르 시(Omar Sy)가 연기한 드리스(Driss)는 여러 방면에서 필립과 상반되는 인물로 나온다. 매우 솔직하며, 규칙을 어기는 것에 거침없지만, 깊은 배려심을 가진 드리스라는 인물은 필립의 통제된 삶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비록 간병인으로서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공감능력을 통한 필립과의 소통으로 부족함을 충족시킨다. 드리스가 필립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 듯이, 드리스 또한 필립과의 관계를 통해 책임감을 배우고 삶에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게 된다. 이 밖에 필립의 조수와 드리스의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도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인공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된다.
관객 평가
영화 인터처블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영화의 성공은 우정, 신뢰, 사회적 편차의 극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공감으로 시작된다. 관객들은 필립과 드리스의 진실된 관계와 그 속에서의 유머에 매력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코믹한 순간과 감동스런 장면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전 연령대의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품위 있고 존경심 있는 인물 묘사이다. 결코 필립을 무력한 환자로 묘사하지 않으며, 드리스를 문제 투성이 청년이라는 고정된 관념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그들을 강점과 약점이 모두 존재하는 똑같은 인간으로 제시하여 관객이 등장 인물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필립과 드리스의 문화적, 사회적 차이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지나치게 설교적이거나 우울한 영화가 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장애,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심오한 문제를 다루는 능력은 관객으로부터 극찬받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